브라이스 하퍼(필라델피아 필리스)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(WBC) 미국 대표팀 출전 의사를 밝혔습니다. 하퍼는 24일 SNS를 통해 "15살 때 처음 가슴에 국기를 달았는데 그때 기분을 잊을 수가 없다"며 "내년 WBC에 미국 대표로 출전하는 것을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"고 전했습니다.
필라델피아 소속의 하퍼는 2015년과 2021년 내셔널리그 MVP를 2회 수상한 간판 타자로, 올 시즌 132경기 타율 0.261, 27홈런, 75타점, OPS 0.844를 기록했습니다. 통산 363홈런을 포함한 화려한 성적으로 WBC 주전 1루수로 기용될 전망입니다.
미국 대표팀은 이미 아메리칸리그 MVP 애런 저지(뉴욕 양키스), 칼 랄리(시애틀 매리너스), 카일 슈와버(필라델피아) 등이 출전 선언하며 투타 최강 라인업을 구축 중이며, 양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태릭 스쿠벌(디트로이트)과 폴 스킨스(피츠버그)도 합류했습니다. 2023년 WBC 준우승 후 우승 도전을 위해 강력한 전력을 모으고 있습니다.
다만 미국야구협회(USA 베이스볼)는 아직 공식 명단을 발표하지 않았으며, 변경 가능성이 있습니다. 하퍼는 2023년 WBC 출전 예정이었으나 팔꿈치 수술로 포기한 바 있습니다.
뉴스 모음
